
캘리포니아 지역 개스값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가운데 정유사들의 가격조작 의혹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박상혁 기자>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의 개스값이 미국 내 다른 주들에 비해 유난히 비싼 현상이 정유회사들의 인위적인 가격조작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정유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공식 착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 검찰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주 내 정유회사들이 정유시설 고장 등 캘리포니아의 특수상황을 악용해 소비자들에게 폭리를 취해온 것이 확인되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캘리포니아 내 개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 내 운전자들은 일정기간 전국 평균에 비해 갤런 당 최대 1.50달러나 높은 개스값을 지불해 왔었는데, 이와 관련 셸, 테소로, 필립스 66, 엑손모빌 등 주요 정유사들이 담합해 인위적으로 캘리포니아 내 개스값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최근 이들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재정내역 등을 포함한 주요 자료들을 주 검찰에 제출하도록 강제명령을 내리고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월스트릿 저널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2월 토랜스에 있는 엑손모빌 정유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시설 가동이 중단된 후 주 내 개스값이 올라가면서 촉발됐으며, 당시 전국적으로는 개스값이 하락하는 추세였는데도 정유사들의 수익이 기록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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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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