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김소영·이창동 감독, 이병헌·대니얼 김 등 포함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올해 신규 회원으로 위촉된 총 683명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여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한인 영화인 9명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한인 회원 위촉자는 감독 부문에 ‘올드 보이’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과 해외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소영 감독, 배우 부문에 할리웃에 진출한 이병헌과 ‘로스트’에 출연한 대니얼 대 김, 작가 부문에 ‘박하사탕’ 등의 이창동 감독, 애니메이션 부문에 드림웍스의 한인 촬영감독 전용덕, 프로듀서 부문에 로이 이, 아니타 이, 서니 박 등이다.
특히 한국의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이 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영화계의 국제적 위상을 명실상부하게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는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임권택·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민식·송강호, 에니메이션 김상진 감독이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신규 회원으로 위촉된 683명 가운데 소수계 비율이 41%를 차지했고, 여성 비율은 4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아카데미 회원 가운데 소수계의 비율은 8%에서 11%로 높아지게 됐다고 29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이같은 여성과 소수계 대거 위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이 전부 백인 배우로 채워지면서 ‘백인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다.
AMPAS는 올해 신규 아카데미 회원 위촉을 앞두고 인종 다양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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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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