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볼티모어에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호송과정에서 척추손상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 당시 경찰 호송차량을 운전했던 경찰관이 23일 무죄 방면됐다.
메릴랜드주 베리 윌리엄스 판사는 볼티모어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레이스 2급살인 및 고의상해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세사르 굿슨 주니어에게 무죄 판결했다. 윌리엄스 판사는 그레이에게 안전벨트를 매주지 않고 거칠게 운전해 고의적으로 상해위험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검찰의 기소요청을 거절하며 이같이 판결했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본 법정은 굿슨 주니어 경찰관이 그레이를 다치게 하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운전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유 없이 경찰을 보고 달아나던 그레이를 경찰이 체포해 다른 범법 용의자들과 함께 호송차량 바닥에 앉혀 호송하던 과정에서 그레이가 척추 등의 손상을 입어 숨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주 검찰은 당시 체포와 호송에 관여했던 경찰관들을 살인혐의로 기소했지만 앞선 재판서 2명의 경찰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레이는 다리가 묶이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호송차량에 태워졌고 경찰서까지 가는 길에 6차례 정차했던 것으로 기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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