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벤추라 카운티에서 송유관 파열로 시커먼 원유가 지상으로 쏟아져 나와 있다. [AP]
벤추라 카운티에서 원유 파이프라인이 파열되면서 3만여갤런의 원유가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 린드버리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은 23일 오전 5시30분께 샌부에나 벤추라 스테이트 비치홀 캐년에 설치된 송유관에서 원유가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송유관 파열로 당초 5,000배럴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출규모는 700배럴 정도로 알려졌다. 1배럴은 약 42갤런으로 유출량은 약 3만갤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유출된 원유는 강하구를 뒤덮었으나 현재까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즉시 발표되지 않았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은 다행히 유출된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공기 중 냄새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냄새에 예민한 주민들은 해당 지역을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출사태로 인해 강제적 대피명령은 없었다.
벤추라 소방국은 누출이 비교적 공기가 찬 아침시간이 발생해 더 많은 유출 및 바다로 흘러들어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히며 더운 공기였으면 더 많은 원유입자가 공기 중으로 스며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국은 처음 공기상태를 검사했을 때 약간의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난 후 재검사 때에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계속해서 공기 중 유해물질 검출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유출된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유출로 인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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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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