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서 LA 지진 대비 도상훈련
▶ 비상대책반 구성서 통신망까지 점검

22일 LA 총영사관에서 진행된 지진 대비 도상훈련 및 안전 간담회 참석자들이 재난 발생때 각자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최근 남가주 일원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며 ‘빅원’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대지진 등 재난상황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재난 네트웍’이 결성됐다. 22일 LA 총영사관 5층 회의실에서는 빅원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위기대응 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도상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도상훈련에는 이기철 LA 총영사가 비상대책 반장으로, LA와 OC 등 지역 한인회 관계자, 재미 한인 아마추어 무선통신협회 및 LA 소방국 민간구조대(CERT),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등이 참가해 LA 지역에 규모 7.2 강진 발생으로 한인 연장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노인아파트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500여명의 회원과 남가주 일대를 커버하는 통신망을 갖춘 재미 한인 아마추어 무선협회가 참여해 재난 발생 직후 비상 통신망 지원 및 거점 지역별로 연락망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총영사관의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지진 발생 직후 비상대책반이 설치되고 한국에서 정부부처 합동 신속대응팀 파견과 한인 피해자 확인 등 일련의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영사들과 한인 주요 단체들로 구성된 재난 대응팀의 임무도 재확인했다.
도상훈련에 앞서 이기철 LA 총영사는 “최근 주 전역에서 발생하는 잦은 지진으로 한인사회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한인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리 실제상황을 가상해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며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인들이 지진 발생 때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강조했다.
또 훈련 직후에는 안전 간담회를 개최해 지진 및 테러 등 재난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방안과 함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한인 단체들은 재난상황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영사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오는 하반기 실제 모의훈련과 함께 주기적으로 비상연락망을 점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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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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