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 인력·업무시간 늘리고 안내창구 운영
▶ 혼잡 사라지고 대기시간 크게 줄어 호평

LA 총영사관이 지난달 민원실 증원 및 안내직원 배치 후 민원인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점심시간 직후 민원실에 대기 라인이 크게 줄어든 모습. <박상혁 기자>
화요일인 21일 오후, LA 한인타운 윌셔가의 LA 총영사관 1층 민원실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평소 점심시간대에 많은 민원인들이 몰려 줄을 서고 이같은 혼잡이 오후시간까지 이어졌던 상황과 달라진 것이다.
LA 총영사관이 지난달 점심시간 담당 업무인력을 증원하는 등 민원실 개편 이후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민원인들의 편의가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영사관은 지난달 말부터 임의대로 번호표를 뽑고 1시간 이상 기다리다 헛걸음하는 한인들이 있어 이와 같은 불편사항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영사관 1층 안내창구 옆에 운전 직원들을 교대로 배치시키는 등 민원인들을 위한 공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영사관을 찾은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 민원실 인력을 최대 9명까지 탄력적으로 증원한 이후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가 한인 오피스 밀집지역 중심에 위치한 LA 총영사관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많지만 직원들의 식사시간과 겹쳐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3명의 직원만 상주해 민원업무를 위한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민원인들의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또 점심시간 이후에는 1시간 이상 기다린 민원인들에다 오후에 업무를 보기 위해 영사관을 방문한 민원인들까지 겹치는 등 오후시간대 영사관을 찾은 민원인들 가운데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이에 LA 총영사관은 대기 민원인들의 수에 따라 직원들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30분 이상 기다리는 민원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호 민원실장은 “일단 점심시간 3명의 담당 인력이 9명까지 증원돼 대기 민원인이 크게 줄어들은 것은 물론, 업무처리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라며 “기존에는 점심시간부터 적체된 민원인 수가 오후시간까지 늘어졌지만 점심시간 민원실 인력 증원 이후 대기자가 크게 줄어 오후시간 영사관을 찾는 민원인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총영사관은 운전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운행이 없을 경우 교대로 1층 민원실 안내 전담직원으로 배치돼 자의적으로 번호표를 뽑은 뒤 잘못된 업무창구에서 기다리거나 헛걸음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민원실장은 “영사관을 찾는 민원인들 가운데 극히 소수지만 1층 안내창구를 거치지 않고 임의대로 법무나 여권창구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헛걸음하는 분들이 발생해 이와 같은 불상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 스케줄이 없는 직원들을 배치해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며 “1층 전담직원 배치 이후 민원인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된 것으로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현행 평일 오후 4시까지인 민원실 운영시간을 민원 수요가 많은 달에는 30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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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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