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주 등 60여명 참여
▶ 전통음악·한복 체험

20일 LA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된 미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 문화 세미나에서 참여 교사들이 북을 치며 한국 전통문화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익혀서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더 잘 가르치고 싶습니다”
미 전역의 초·중·고 정규학교 및 대학교에서 LA에 모인 60여명의 미국인 교사들과 교육행정가들이 한국 문화 배우기에 푹 빠졌다.
20일 LA 한국문화원에서는 주류사회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16년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 개막돼 오는 2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 한국 전통음악 교육 및 시연, 한복 쇼, 민화교실,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원과 국제한국학회(회장 김성순)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 함께 한 미국인 교사와 교육자들은 하나 같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익히는 기회가 “매우 기대된다”며 의욕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한국 문화 배우기에 나섰다.
이들 중에는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교사들은 물론 오직 세미나 참석을 위해 타주에서 날아온 열정 넘치는 교사들도 많았다.
리사 존스(35) 교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먼 거리를 날아왔다”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어떻게 하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최대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줄지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고 새로운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LA 통합교육구 멀빈 엠 디말리 고등학교의 퍼디난드 덤라오(56) 교사는 “역사와 세계사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한국의 역사를 직접 배워 학생들에게 가르칠 생각을 하며 듣다보니 오히려 내가 한국 문화에 흠뻑 빠진 것 같다”며 “결국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음식은 다 연결돼 있는데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동시에 문화, 음식을 직접 체험해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한국학회의 창립자인 메리 코너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는 “10여년 전부터 매년 진행해온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는 미국 내 교육자들을 위한 진지하고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라며 “교육자들이 다방면으로 한국을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LA 총영사는 “미국 내 선생님들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문화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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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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