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울씨, 작년 8월 영국 출발해 15일 시애틀 도착
▶ 7만km 항해 뒤 7월30일 런던으로

올 시즌 ‘클리퍼 세계 요트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김한울(앞줄 맨 오른쪽)씨가 지난 15일 시애틀 항에 입항한 뒤 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인 최초의 ‘클리퍼(Clipper) 세계요트대회’ 참가자인 김한울(41)씨가 시애틀에 입항했다.
‘클리퍼 세계 요트대회’는 프로 선장과 일반인 승무원들간의 11개월간 14개 항구 총 7만km를 항해하는 극한의 대양 세계일주 경기이다. 세계 최초 무기항 세계일주 요트 선수인 로빈 녹스 존스턴이 지난 1995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요트의 재미를 주기 위해 창안했으며 1996년 10월 16일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 척에 22명이 탑승하는 가운데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일반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모두 12척이 출전한 2015~2016년 대회에는 김씨가 한국인으로 최초로 참가했다.
아마추어 요트 동호인인 김씨는 지난해 8월30일 영국 런던에서 다이앤 라이드 선장이 이끄는 ‘클리퍼 텔레메드’팀에 편승해 출발했다.
김씨 팀은 지난 9개월간 브라질, 남아공화국, 호주, 베트남, 중국을 들러 지난 15일 시애틀항 66번 피어에 도착했다. 요트 동호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시애틀에 입성한 팀원들은 오는 27일까지 시애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8일 다시 출항해 뉴욕, 파나마, 북아일랜드, 네델란드 등을 거쳐 오는 7월30일 런던항에 도착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시애틀에 도착한 김씨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요트 애호가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대회”라며 “11개월 동안 요트로 지구를 두 바퀴 거리로 도는 일종의 ‘무한도전’이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한국인 최초 세계일주 참가자이긴 하지만 대한요트협회 소속의 국가대표는 아니고 프로도 아니다. 다만 대학생 때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해 돛단배의 매력에 푹 빠진 아마추어 선수로 한국 대회에서 몇 번 입상을 한 적이 있다.
최장거리 경기인 클리퍼 대회는 물론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에도
한국인 최초로 참가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 참가자라는 타이틀로 시애틀을 찾아 너무 기쁘고 지면으로나마 동포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대회를 마치고 나면 앞으로도 한국 해양 스포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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