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저녁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선상의 한 고급 아파트 출입구 앞에는 모자를 깊이 눌러쓴 20대~30대 한인 여성 3명이 ‘우체국 택배’라고 크게 적혀있는 대형 박스 2개와 기내용 가방 1개를 소지한 채 서성이고 있었다. 해당 여성 중 2명은 당일 출국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여성에게 ‘방 열쇠는 새로 온 애 주고 가지?’‘ 몇 달 후 또 보자’ 등 성매매 여성으로 의심을 살 만한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박스와 가방 주인 여성은 몇 분 후 도착한 한인 택시를 타고 나머지 여성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채 공항으로 향했다.
# 지난 16일 새벽 LA 한인타운 인근의 주류 마켓에도 한국에서 온 성매매 여성으로 의심되는 수명의 여성들이 외출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언니 이제 출국 얼마 안 남았네!’‘ 돈은 많이 모았어?’ ‘요즘 달러 환율이 좋데’ 등 대화에서 그들이 성매매 여성임을 의심할 수 있었다.
LA경찰국(LAPD)이 지난 10일부터 LA 한인타운 일대 유흥업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영업 시간외 주류 판매 및 노래방 도우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LA 한인타운 일대 고급 아파트와 고층 콘도에서 암암리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성매매에 대한 단속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들은 노래방 도우미와 달리 외부 출입을 극도로 삼가며 전화번호가 검증된 손님만을 대상으로 은밀히 영업을 진행하면서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고 있다. 해당 여성들 중 대부분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최장 80~90일간 업종에 종사하며 또 다른 일부는 유학비자로 입국해 LA 한인타운 소재 대학에 I-20를 등록한 뒤 최장 5년까지 해당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특정 성매매 소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시간 당 25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신원이 확실한 손님에게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거주지 주소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이어간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한인 성매매 여성들은 대게 2베드룸 아파트 또는 콘도에 기거하고 일반 거주자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식료품 수급 ▲물품 구매 ▲조리 음식 배달 등을 전적으로 외부 인력을 통해 전문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부득이한 외출이 필요할 경우 해당 여성들을 전문적으로 나르는 한인 고급 무허가 택시를 활용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LA 다운타운, 한인타운, 미라클 마일, 노스할리웃 일대 2,500달러에서 3,500달러 상당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 및 50~60만 달러 이상의 콘도에는 단지 당 보통 10명 이상의 한국 원정 성매매 여성이 거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LA 인근인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북가주와 라스베가스에도 해당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이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여성들은 당국의 기습 단속을 피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을 갖춘 아파트와 콘도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며 안전을 위해 타주와 한국을 왕래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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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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