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51만달러…종전 최고가보다 7% 비싸
극심한 매물부족으로 끝없이 치솟고 있는 시애틀지역 집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북미 부동산종합정보업체인 NMLS가 7일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이 51만4,97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격은 1년 전인 작년 2월의 42만9,900달러에 비해 무려 20%가 폭등한 것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7월 48만1,000달러보다도 7% 이상 높은 것이다.
시애틀시의 지난 2월 중간거래가격은 64만4,950달러로 1년 사이에 24%나 뛰어 올랐다. 시애틀 시내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2007년 7월 최고가에 비해 무려 2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주민들도 많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35만9,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9%, 피어스 카운티는 25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3%가 각각 올랐다.
이처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시장에 나온 매물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킹 카운티에서 지난달 시장에 나온 매물은 1,923채에 불과했는데 이는 매매를 위해 필요한 한달치 분량에 턱없이 부족하다. 피어스 카운티의 매물은 한달 분량보다 다소 많지만 스노호미시 카운티 시장 매물 역시 한달 분량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값이 오르자 언제 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지역 집값 상황은 2007년 7월과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한다.
지난 2006~2007년 당시에는 아무런 소득 검증 없이도 모기지를 받았지만 현재는 소득 등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만 모기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주택을 사기 위해 몰려 들고 있는데다 소위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까지 겹쳐 주택시장이 건전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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