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트역 안전 위해 40년 퍼내
▶ 에너지 연료 활용 여부 검토될 듯
샌프란시스코 파웰 바트역 인근을 흐르는 지하 개울 물 수백만톤이 수십년째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CBS SF의 보도에 따르면 바트국이 역 인근에 위치한 헤이스 밸리 크릭의 물을 지난 1960년대 말부터 40년 이상 퍼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6,500만 갤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된 가운데 테일러 허카비 바트 대변인은 “파웰역을 향해 흐르는 양이 상당하며 홍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불가피한 작업”이라고 해명했다.
마켓 시청 인근 마켓 스트릿에 위치한 UN 플라자 분수대 밑을 흐르는 물 역시 대부분 하수도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스티브 리치 SF 공공시설위원회 수도부장은 “개울물을 분수에 활용하려 했으나 분수대 운영 기계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 소재의 전력 회사인 NRG 에너지가 버려지는 물의 일부를 끌어 제시 스트릿에 위치한 센터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NRG 에너지는 이 센터를 통해 다운타운 빌딩의 증기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바트국이 퍼내는 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시 역이 하수도로 버려지는 물을 끌어 쓸 수 있는 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을 시사한 상태다.
하지만 용수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안전성 검사와 많은 절차적 단계를 거쳐야 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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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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