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훈장과 대통령표창 3명이나 한꺼번에 수상
▶ 이수잔 국민훈장, 주완식ㆍ김도산 대통령표창
조국인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 자문을 해주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에 경사가 났다. 샌프란시스코 지회를 거쳐 시애틀협의회로 성장하는 30여년의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한꺼번에 받은 영광을 안았기 때문이다.
문덕호 시애틀총영사는 지난 5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평통 시애틀협의회 자문위원인 주완식 목사와 김도산씨에게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표창을 전수했다.
감리교회 목사로 한국에서 20년, 미국에서 28년 등 모두 48년간 목회해온 주 목사는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에 교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기독교계가 한인사회와 함께 하도록 크게 공헌했다. 특히 이승만대통령 기념사업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한인사회와 조국인 대한민국의 이념적 지향과 좌표를 추구해왔다.
김도산씨는 타코마한인회장을 거쳐 현재 올림피아 한미노인회장 및 평통 고문을 맡아 한인사회 발전과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해 발로 뛰며 헌신하고 있다.
문 총영사는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이수잔 회장의 훈장 수상 소식을 전한 뒤 수상자 3명에게 큰 박수와 함께 격려를 보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들은 “한국정부로부터 받은 훈장과 표창이 단순하게 개인에게 주어진 영광이 아니라 시애틀 등 서북미 한인사회를 대신해 받은 것”이라고 겸손해하면서 “한인사회 발전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준비하는데 미력하지만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장 출신인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 이사장과 임용근 오리건주 전 상원의원도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며 “평통이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한인사회의 봉사단체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수잔 회장은 “평통 위원 3명이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한인사회가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결과”라며 “이제는 통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한다는 자세로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총영사는 이날 축사 등을 통해 몇가지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는 여러 분야에서 현지인들을 직접 접촉하는 ‘공공외교’가 대세”라고 강조하고 “한인사회 단체들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축하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공공외교’ 등의 현안이 더 우선인 만큼 취임식은 자체적인 축하의 자리로 마련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또 “한일간 위안부 문제 협상에 대해 일각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서명한 만큼 이젠 적극 지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총영사는 이어 “북한이 제4차 핵실험으로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는 2차대전 당시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1,000배 규모”라고 지적한 뒤 “북한 핵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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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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