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교통부, 처음으로 바슬 북구구간 흐름 악화 시인
▶ 반대론자“통행료는 세금 목적일뿐”
I-405 린우드~벨뷰 구간에 통행료가 부과된 뒤 일부 구간의 교통체증이 더 심해졌음을 워싱턴주 정부 당국이 시인했다.
패티 루브스텔로 주 교통부 통행료 부국장은 “I-405 구간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바슬 522번 Hwy 북쪽 구간에서 체증이 악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교통부는 지난해 9월 I-405의 17마일 구간에서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뒤 전체적으로 양방향 모두 차량들의 평균속도가 좋아졌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주의회는 물론 일부 주민들은 “통행료 부과 차선(ETL)이 생긴 뒤 통행료를 납부하는 차량도 체증을 겪을 뿐 아니라 통행료를 피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변 우회도로까지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앤디 힐 주 상원의원과 마크 함스워스 주 하원 의원 등을 중심으로 통행료 부과 차선을 2개인 경우 1개로 줄이는 법안을 추진중이다.
주 교통부는 수요자 원칙에 따라 교통상황에 따라 통행료를 부과, 통행료를 납부한 차량은 아무리 정체가 심하더라도 시속 45마일의 속도를 유지토록 하며, 통행료 납부로 인해 일부 운전자는 자가 운전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유도한다는 취지로 I-405에 통행료 부과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솔린 가격이 떨어져 도로에 쏟아져나오는 차량이 대폭 늘어난데다 비싼 통행료를 피하려는 차량들이 일반 차선에 몰리면서 I-405는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는 교통량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통행료가 최고 액수인 10달러를 넘어서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 교통부는 “당초 I-405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뒤 2년 정도의 결과를 지켜본 다음에 다른 해결책이나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었다”며 “현재까지는 교통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I-405 기존 카풀레인 외에 추가로 설치된 통행료 부과차선을 없애자는 청원에 운전자 3만여명이 이미 등록한 뒤 “I-405 통행료는 교통 흐름을 개선이 아니라 세금징수 수단에 불과하다”며 통행료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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