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시애틀 경제가 활황을 맞고 있지만 그 열매는 균등하게 분배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저임금 근로자들을 양산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28일 발표한 ‘2016년 메트로 조사’ 보고서는 전국 100대 메트로폴리탄 중 시애틀 경제를 ‘성장’ 면에서 16위, ‘풍요’ 면에서 12위에 올리고 ‘포용’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처지지만 전국평균보다는 높은 30위에 올렸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리처드 셰러 연구원은 ‘포용(inclusion)’이 임금 성장률, 바닥임금 근로자 수, 취업중인 적령기 근로자 비율 등을 근거로 산출됐다며 대부분의 대도시들이 이 부문에서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생산량, 임금 규모, 일자리 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성장(growth)의 경우 시애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임금은 17.9%, 일자리 수는 8.9%가 각각 늘어났다. 이는 고용주들이 신규직원 채용보다 기존 직원의 보수를 더 올려줬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생산성, 연평균 임금, 생활수준을 근거로 매긴 ‘풍요(prosperity)’ 면에서 시애틀의 중간임금은 같은 기간 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은 ‘포용’ 부문인 신규 취업자 수와 임금계단 상승 면에서 부진했고 특히 백인과 유색인종 근로자의 소득격차 면에서는 100대 메트로폴리탄 중 62위에 랭크됐다.
시애틀-킹 카운티 경제개발위원회의 수잔 에스테이 회장은 경제호황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아직 실업자가 많으며 풀타임 직업을 구하지 못해 2~3개의 파트타임 직을 뛰는 근로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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