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의회에 상정된 보잉 제재법안 초당적 지지 받아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막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받고도 일부 일자리를 타주로 이전시켜 비난을 받았던 보잉에 대한 규제 법안이 주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보잉의 주 생산기지인 에버렛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준 로빈슨 주 상원의원은 워싱턴주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보잉이 일자리를 타 지역으로 이전시킬 경우 기존 세금 감면혜택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HB-2638)을 발의했다.
로빈슨 의원은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보잉이 지난 2013년 신형 777X 기종의 날개를 에버렛 공장에서 제작하는 댓가로 주정부가 보잉에 총 87억 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합의한 후 보잉이 4,000여개의 일자리를 타주로 이전시켰다고 지적했다.
HB-2638 법안은 워싱턴주에 현재 8만 3,29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보잉이 4,000~4,999개의 일자리를 타주로 이전시킬 경우 보잉이 누리고 있는 세금 감면혜택의 일부를 중단하고,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이전시킬 경우 세금감면 혜택 일체 중단토록 요구하고 있다.
보잉의 빌 맥셰리 부사장은 “이 법안이 확정되면 경기침체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잉이 급변하는 항공산업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받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한편 2016년에 지난해 보다 약 20대가 적은 항공기를 인도하고 2017년에 보잉 777기의 생산량을 월 7대로 감소한다는 보잉의 업무지침이 공개되자 보잉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8.9%나 하락했다. 보잉의 주식은 이날 11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2년간 가장 낮은 주가이며 2001년 이후 가장 큰 ‘1일 주가 폭락’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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