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라 항공 아카데미
▶ 소유권 분쟁 동업자 명의도용해 대출 신청
미국 내 3대 항공학교의 하나로 대한항공 등 한국 및 아시아 국가 항공사들의 조종사 훈련을 담당해 온 민간 비행학교의 한인대표가 대출사기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중가주 머세드 카운티의 선스타지에 따르면 이 지역 앳워터시에 있는 ‘시에라 항공 아카데미’의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인 대니얼 윤(66·한국명 윤봉기)씨가 27일 오전 체포돼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머세드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공동 소유주인 존 윤씨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신청하면서 회사 기록과 서류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를 총 4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윤씨의 체포는 공동 소유주인 존 윤씨와의 경영권 다툼에 따른 소송과정에서 혐의가 발견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업자 관계인 두 윤씨는 지난 2013년부터 이 항공학교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존 윤씨는 소장에서 2013년 교통사고로 입원하며 7개월간 자리를 비운 사이 재무책임자(CFO)였던 다니엘 윤씨가 무단으로 이사회를 개최한 뒤 스스로 대표이사(CEO)에 오르는 등 경영권을 무단 사용해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박탈과 금전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연방 국세청(IRS)이 윤씨가 체포되기 이틀 전인 지난 25일 이 항공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니얼 윤씨와 존 윤씨는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 2003년 미국의 3대 민간 비행학교로 불리던 시에라 항공 아카데미를 인수했으며 오클랜드와 스탁턴에 있던 비행학교를 2004년 현 장소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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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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