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94년래 최고 100㎝ 폭설… 철도 항공 등 올스톱 속 정상화 시작
▶ 소매·물류 등 타격 땐 경기 회복세 찬물 우려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주민들이 24일 도보길과 차량들을 완전히 뒤덥은 눈을 청소하고 있다. 이 지역은 23일과 24일 30인치가 넘는 눈 이 내렸다.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 동부지역을 마비시킨 폭설이 최소 20명의 사망자를 내고 잠잠해졌다. 그러나 경제적 피해는 최고 7억달러로 추산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4일오전 7시를 기해 전날 발령했던 여행금지명령을 해제했다.
긴급차량을 제외한 자동차의 운행금지가 풀리자 뉴욕시내에 자동차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쿠오모 주지사는 강풍까지 동반한 폭설때문에 뉴욕시내 도로와 롱아일랜드의 익스프레스웨이, 노던스테이트파크웨이, 뉴저지주와 맨해턴을 연결하는 터널 및 다리의 운행을 금지하고이를 어기는 운전자를 체포하도록 강경 조치했다.
눈이 멈추자 뉴욕주는 기차와 지하철 시스템 운행 재개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메트로-노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뉴욕시 지하철 시스템의 지상 구간 운행을 위해 중장비와직원들이 투입돼 작업 중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지역 철도 서비스를 일요일까지는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항공사들은 뉴욕지역 공항에서 제한된 운항이라도 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폭설로 취소된항공편은 7,000여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전 가구에 대한 전기도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주에서 전기가 끊겼던 5만 가구는 다시 전기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뉴저지주의 7만여 가구는 24일 오후까지도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번 폭설로 최소 20명이 목숨을잃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전날까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지역 6개 주에서 교통사고로 13명이 숨졌고, 버지니아주에서는 저체온증 사망자 2명이 보고됐다. 뉴욕주에서는 3명이, 메릴랜드주에서는 1명이 제설작업 도중 발생한심장마비나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폭설로 구급차 출동 시간이 늦어진 점도 사망자 수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폭설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교통마비 등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3억5,000만∼7억달러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영정보 제공업체 프래내널리틱스는 소매업체나 자영업자들의 휴업과 그에 따른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지급중단, 폭설 피해 지역에서의 제설작업 비용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액수가산출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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