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산타크루즈 절벽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려 두명의 UC산타크루즈 학생이 실종된 가운데 가족과 친구들이 절벽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산호세 머큐리]
산타크루즈 해안에서 UC산타크루즈 남녀 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리며 바다에 빠져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산호세 출신 25세 남학생과 19세 여학생 등 2명이 산타크루즈 보니 둔 비치의 남쪽에 위치한 절벽에서 10-15피트 가량의 파도에 휩쓸렸다.
가주 소방국의 콜린 박스터 대변인은 이날 6명의 대학생들이 보니 둔 비치를 방문했으며 이들 멤버들은 70피트 아래의 사암절벽을 내려갔다고 전했다. 절벽에는 안전을 위한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학생 3명이 바위에 올라섰을 때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그들을 휩쓸었다.
이때 두 명의 학생이 즉시 시야에서 사라졌으며 겨우 빠져나온 나머지 한명이 911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해안경비대와 주립공원, 산타크루즈 소방국, 가주 소방국 및 미국의학 연구소와 함께 해양구조에 돌입했다.
산타크루즈 소방국은 파도에 젖어 추위에 떨고 있는 한명과 해변에 남아 있던 학생들을 구조했으며 오후 6시30분쯤 몬트레이 해안경비대 보트와 SF해안경비대 헬기가 도착하면서 수색에 돌입했으나 결국 파도에 휩쓸린 학생 2명은 발견하지 못했다.
구조 관계자는 잠수복도 없이 56도의 차가운 물에서 24시간 생존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지만 죽은 것으로 추정하지는 않았다.
이들 희생자 학생들은 UC산타크루즈에서 무슬림 캠퍼스협회 멤버들이었으며 남학생은 지질학을 여학생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하우스 메이트가 전했다.
한편 기상대는 앞으로 수주간 베이지역 해변에 갑작스런 파도가 밀려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해변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되도록이면 바닷물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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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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