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문창진 ‘콤비 플레이 번뜩’…우즈베크 퇴장으로 ‘자멸’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뽑아낸 문창진의 '원맨쇼'를 앞세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문창진이 전반 20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분 결승골을 모두 터트려 2-1로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골차로 추격하던 후반 25분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창민(전남)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당해 스스로 무너졌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승점 3·골득실+1)을 기록한 한국은 예멘(1패)을 2-0으로 물리친 이라크(승점 3·골득실+2)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예멘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평가전에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4-4-2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인천)을 배치한 가운데 중원은 류승우(레버쿠젠)를 상단 꼭짓점으로 좌우 측면에 이창민(전남)-문창진(포항)을 배치하고 박용우(서울)를 하단 꼭짓점으로 삼는 '다이아몬드 배치'를 가동했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맡았고,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나섰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류승우가 찔러준 패스를 진성욱이 쇄도하며 슈팅한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곧바로 이어진 황희찬의 돌파에 이은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8분에는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페널티지역을 뚫고 들어간 뒤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손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절호의 기회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문창진은 강하게 골대 정면으로 볼을 차넣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1호골 주인공이 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우즈베키스탄을 거세게 몰아쳐 후반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황희찬과 문창진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반대쪽에서 함께 뛰어들어가던 문창진이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결승골을 장식했다.
한국의 기세에 눌리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도스톤베크 캄다모프의 왼발 중거리포로 추격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추격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4분 진성욱을 빼고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다시 공세에 나선 한국은 후반 24분 권창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문창진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 슈팅했으나 우즈베크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후반 25분 중앙선 부근에서 우즈베키스탄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창민(전남)의 허벅지를 밟고 퇴장당해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한국은 계속된 공세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2-1로 승리를 지켰다.
첫판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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