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풋볼 불모지 21년만에 NFL팀 유치
▶ 구단주 회의 승인, 올시즌부터 경기 잉글우드 구장건립

NFL팀 램스의 LA 이전이 12일 구단주 회의에서 승인된 가운데 LA 지역 램스 팬들이 지난 9일 집회를 갖고 램스의 LA 이전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마침내 LA에 미 프로풋볼(NFL) 팀이 돌아온다. 21년만이다.
1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NFL 구단주 회의 결과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전체 32개 구단 중 30구단의 지지를 받아 올해 LA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것이 최종 승인됐다.
램스가 홈으로 사용하게 될 구장은 잉글우드 새로 건설되는 스테디엄으로 결정됐다. 램스는 당장 2016 시즌부터 LA를 연고지로 하게 되며, 잉글우드 스테디엄은 건설 공사를 거쳐 오는 2019년 문을 열 예정이다.
NFL 구단주들은 또 샌디에고 차저스가 추후 잉글우드 스테디엄을 램스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옵션으로 승인해 LA에 2개의 NFL 구단이 함께 이전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날 구단주들의 투표 전에 진행된 소위원회 회의에서는 LA로 연고 이전을 신청한 오클랜드 레이더스, 샌디에이고 차저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등 총 3개 팀의 신청서를 가운데 5대1로 차저스와 레이더스가 공동으로 제출한 LA스테디엄 프로젝트 안건이 승인됐지만, LA로 연고를 옮기는 최종 팀에 대한 결정은 전체 32개 구단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24개 이상의 구단이 지지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램스의 이전이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날 위원회 결정이 나온 뒤 진행된 구단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끝나고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LA로 연고지 이전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단주 회의 전까지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카슨에 LA 스테디엄 신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샌디에고 차저스는 레이더스가 LA 이전을 포기함에 따라 램스와 잉글우드 홈구장 공동 사용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차저스는 램스 구단과 잉글우드 스테디엄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 도중 소유권 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해 결국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지난해 카슨에 공동 홈구장을 건설할 계획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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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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