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위상 및 평통 발전 공로로 목련장 받아
▶ 서북미 7번째 훈장 ‘영광’
민주평화 통일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이수잔(사진) 회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민주평통 본국 사무처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평통 우수자문 위원 훈ㆍ포장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한국은 물론 해외인사 45명에 국민훈장과 포장, 30개 단체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 국민훈장은 모두 42명에게 수여되는데 이 가운데 해외 자문위원은 6명만 포함됐고 이 회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 훈장은 평통 지역 협의회장을 포함해 자문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동안 대한민국 정부 발전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공헌하고 지역사회 발전 등에 기여하거나 봉사한 것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한국 정부의 각종 포상은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에 의해 이뤄진다.
현재까지 미국 서북미 한인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사람은 이 회장이 7번째이다. 초대 시애틀 한인회장을 지낸 고(故) 이창희씨,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 의원, 이익환 워싱턴대학(UW) 한국학살리기 캠페인 위원장, 리아 암스트롱 세계 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고문,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윤부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가 앞서 국민훈장을 받았다. 훈장보다 한 단계 낮고 대통령 표창보다는 한 단계 위인 국민포장은 주류사회에서 노숙자 사역을 해온 김진숙 목사에 이어 올해는 시애틀시의원ㆍ워싱턴주 무역개발부 장관ㆍ게이츠 재단 최고 행정책임자를 지낸 마사 최씨가 받았다.
‘시애틀 한인사회 대표적 여성 지도자’인 이 회장은 시애틀협의회 최초 여성 회장으로 16기를 맡은 데 이어 17기에도 연임돼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 차세대에도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미ㆍ중미ㆍ북미를 아우르는 전체 20개 미주지역 협의회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 회장이란 타이틀도 안고 있다.
이 회장은 평통에서의 활동에 앞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한미 FTA 비준을 위해 2차례에 걸쳐 1만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의회에 발송했다.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의 창설 회장을 지냈으며,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이사장, 한인생활상담소 이사,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마사 최와 쉐리 송, 이승영씨 등 한인 차세대들을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도록 돕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제고한 고(故) 김영수(영어명 락키 김)씨의 친누나이다.
국민훈장 수여식 참석을 위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은 “영광스러운 훈장을 받게 된 것은 저에게 보내준 한인사회의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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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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