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 추세 속 워싱턴주도 타 인종, 연령대보다 뚜렷
▶ 자살, 음주, 처방약 남용 등이 원인
백인 중년층 미국인들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이나 연령층보다 지난 15년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나 암 등 질병이 아니라 자살, 음주 및 진통제 등 약물과용이며 지역적으로 주민들의 경제여건, 교육수준 및 전문 의료시설의 접근 용이성 등에 따라 큰 편자를 보인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킹-스노호미시 카운티의 2014년 백인 중년층(45~54세) 사망률은 10만명당 299명이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409명으로 1999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작년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킹 카운티는 백인주민 중 81%가 고졸 이상이지만 그 외 지역은 그 비율이 66%에 머물렀다.
주 보건부 전문가인 제니퍼 세이블은 백인 중년층 주민들 중 저소득층 정부보험인 메디케이드 수혜자들 가운데 사망률이 높다며 부유층 주민들이 물리치료와 침술 등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주로 처방약 진통제에 크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킹 카운티 백인 중년층 주민들의 자살률이 주 전체에서 가장 낮은 이유는 정신질병 전문병원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대학의 헤디 리 교수(사회학)는 백인들이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른 소수민족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이들이 술을 상대적으로 많이 마시며 처방약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애틀타임스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프린스턴대학의 두 경제학교수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분석한 논문을 인용, 심장마비와 암 등 고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예방 및 치료방법의 발달로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유난히 45~54세 백인들의 사망률은 지난 1999년 이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