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인단체로 기능 강화…한인사회 기여도 높여
▶ 올해 장학금 3명에 2,000달러씩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은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가 한 단계 도약한 단체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평가는 지난 13일 밤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 장학금 수여식 및 부동산인의 밤’ 행사를 통해 거듭 확인됐다.
올 한해 협회를 이끌어왔던 주디 문 회장과 케이 김 이사장은 “부동산 전문인인 회원들이 알아야 할 정보 등을 전수하기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했고, 아시안부동산협회 등과도 교류 해왔다”고 말했다.
전문인단체인 만큼 회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거나 주류사회와의 네트워킹을 확대해 단순한 한인 친목단체를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입증하듯 참석비가 1인당 100달러인 이날 송년 행사에는 아시안부동산협회 시애틀지부(회장 이안 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시카고타이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버크셔 해서웨이 등 부동산 관련 주류회사 및 금융기관이 이날 행사를 대폭 지원했다.
한인단체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봉사나 차세대 육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장학금 액수를 지난해까지 1인당 1,000달러에서 올해는 2,000달러로 대폭 늘렸다. 한인단체들이 장학금 모금을 위해 골프대회 등을 열어 한인사회에 손을 벌리는 것과 달리 부동산업과 관련된 주류사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장학금도 마련했다.
올해 장학금은 레이시에 있는 노스 서스턴고교 12학년생인 박정이(영어명 사라 J 박), 타코마 스텔라쿰고교 12학년인 박세라(영어명 사라 S 박), 타코마 프랭클린 피어스고교 12학년인 박한나양 등 3명에게 돌아갔다. 현재 대학 원서접수를 마치고 합격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공부해서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여성부동산협회는 협회를 이끌어갈 임원 구성에서도 또 다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와 영어가 훨씬 더 편한 1.5세 쉐리 송씨를 신임 회장을 선출,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영어권인 1.5세가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이미 정치권에 입성한 송씨가 협회를 이끌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주류사회 등과의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송 회장과 고은희 신임 이사장은 이날 “회원들이 시애틀 한인들의 부동산 관리 및 재산 증식에도 훌륭한 도우미가 되고, 한인사회 모범적인 단체로도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문덕호 총영사도 “한인 여성부동산협회가 전문인단체는 물론 한인사회의 모범단체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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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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