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힘입어 북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도 1달러선 진입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주자동차클럽(AAA)과 오일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4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2.73달러로 지난달의 2.87, 1년전 3.02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날 오클랜드 지역의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2.62달러를 기록 역시 역시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1년전 2.88달러, 한달전 2.76달러보다 떨어진 것이다.
산호세 지역도 이날 갤런당 2.73달러로 한달전 2.88달러, 1년전 3.005달러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하지 못한 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것으로, 미 전역 개솔린 가격을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14일 전국 평균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2.01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8센트 낮았다. AAA는 현재 미 50개주 중 절반 가까이에서 1달러대의 개솔린이 등장했으며, 머지않아 평균 가격도 2달러 미만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에서 개솔린 가격은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1.79달러로 가장 낮았고, 가주와 하와이가 각각 2.65달러와 2.76달러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NBC 방송의 아침프로그램인 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3.34달러인 우유, 스몰 사이즈 한잔에 2.15달러인 스타벅스 커피보다도 싸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1천600만 대의 새 차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 중 59%가 승용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라이트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었다고 투데이는 소개했다.
오일프라이스 정보서비스의 에너지 분석가인 톰 클로자는 휘발유 값이 이번 겨울 평균 1.7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내년 봄께 2.75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인덱스의 상품 분석가인 조디 건즈버그는 휘발유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1988년부터 매월 유가와 휘발유 가격의 연동을 살핀 결과 두 지수는 상승 또는 동반할 때 비슷한 폭을 보였는데, 올해 유가가 29% 하락한 데 반해 휘발유 가격은 16%만 낮아져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난방용 기름 가격도 작년 갤런당 3.72달러에서 올해 2.67달러로 1달러 가까이 낮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난방비를 570달러가량 아낄 수 있다고 미국 에너지부는 추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