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열어 커미션 등 해명한 뒤 ‘명예회복’요구
▶ 홍윤선 회장, “만나서 협상할 의향 있다”
<속보> 시애틀한인회(회장 홍윤선)가 지난 5일 총회에서 ‘회원자격뿐 아니라 어떤 직책도 못맡게 한다’며 사실상 퇴출을 결정한 이광술 전 이사장이 결백을 주장하며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씨는 8일 자신이 소속돼 있는 부동산회사 윈드미어 벨뷰지점에서 부인 이은희씨 및 이 지점의 디앤 잭슨 매니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턱윌라 한인회관 매입 및 커미션 문제를 해명하고 한인회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씨는 “턱윌라 한인회관을 구입할 때 건축관리위원회가 나를 ‘바이어 에이전트’로 공식 결정했고 64만9,000달러로 리스팅 가격에서 2만 달러 가까이 깎아 63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입 당시 “나, 홍윤선 회장, 서용환 전 회장 등 3명이 사인했다”면서 “당시 클로징 이후 바이어쪽 커미션으로 1만8,900달러가 내가 소속된 윈드미어 회사로 갔고, 회사측과 50%씩 나누는 계약에 따라 회사 경비 등을 제외하고 7,170.96달러를 나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이 받은 커미션과 관련해 회계사와 협의해 30% 정도 세금을 제한 후 지난 2013년말 행사 때 5,000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했다면서 “내가 그 기부금에 따른 세금혜택은 조금 받았을지 모르지만 커미션은 한 푼도 챙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이어(Buyer)에게 커미션을 일부 돌려주는 ‘바이어 크레디트(Buyer Credit)를 이씨가 이용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디앤 잭슨 매니저는 “윈드미어의 정책은 바이어쪽 커미션을 해당 에이전트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회사가 받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9월 이사장직을 사임한 것과 관련해 “홍윤선 회장이 지난 8월 경 ‘커미션이 문제가 되므로 이를 해명해달라’는 내용의 황당한 이메일을 보내왔다”면서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홍 회장 뜻대로 하시라’는 답변을 보냈더니 홍 회장이 ‘사임 공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어 “한인회관 오너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것이지 받아내겠다고 약속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히고 “재외동포재단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홍 회장은 오히려 조규형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데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부터 한 점 부끄럼 없이 청렴하게 일해온 사람과 지원금을 받아야할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사퇴하라고 한국에 가서 데모한 사람 가운데 누가 퇴출 대상이냐”고 따졌다. 그는 홍윤선 회장에게 “과연 정기총회 당시 정관이나 회칙에 따라 정확한 절차를 밟았는지 의심스러운 만큼 이번 총회 결정을 재고해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총회에서 정식으로 올라온 안건을 놓고 표결한 것이며 그동안 이 전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3~4개월 노력했지만 만나지 못했다”면서 “커미션 문제도 그런 사정이 있었으면 미리 공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제반 문제와 관련 이씨를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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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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