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모나코전서 어시스트 2개… 토트넘 4-1로 쾌승
▶ 홍정호, 헤딩 동점골… 아우크스부르크‘기사회생’

모나코 골키퍼가 손흥민에 간발의 차로 먼저 볼을 걷어내고 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며 도움 2개를 기록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조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랐다. 또 수비수 홍정호가 동점골을 터뜨린 아우크스부르크(독일)도 적지에서 벌어진 벼랑끝 승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홈구장에서 벌어진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에릭 라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낙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하며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경기 전 이미 최소한 조 2위로 32강 티켓을 확보한 상태였던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라멜라가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벤 데이비스가 예리한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자 라멜라가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고 15분에는 손흥민이 백헤딩으로 떨어뜨려준 볼을 라멜라가 드리플로 치고 들어가다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쪽 공간으로 열어준 패스를 라멜라가 날카로운 오른발슛으로 연결,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라멜라의 2번째와 3번째 골을 도와 해트트릭 도우미가 됐다.
지난달 25일 역시 유로파리그 5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3호, 시즌 전체 4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도 손흥민은 골을 얻지는 못했다.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17분에는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운 입맛을 다시고 도움 2개를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홍정호(왼쪽)는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려 아우크스부르크의 극적인 역전승에 큰 수훈을 세웠다.
한편 이날 적지에서 벼랑 끝 매치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에서 돌아온 홍정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파르티잔을 3-1로 물리치고 극적으로 32강에 올랐다.
이날 최소한 3골 이상을 넣고 2골차로 이겨야만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아우크스부르(3승3패, 승점 9)는 후반 44분 3-1로 앞서는 3번째 골을 뽑아내 극적으로 파르티잔(3승3패, 승점 9)과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32강 행 막차를 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호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5분 베르헤그가 역전골을 꽂아넣은 데 이어 후반 44분 라울 보바딜라가 천금의 마무리골을 터뜨려 가장 극적으로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르티잔은 지난 10월1일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3-1로 승리했기에 이날 홈에서 한 골차로 지더라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끝내 후반 44분 실점을 하면서 1-3으로 패해 양팀간의 맞대결은 4-4 동률이 됐고 결국 다음 타이브레이커인 골득실에서 앞선 아우크스부르크가 32강 진출권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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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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