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앞에 잘려진 돼지머리가 발견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알아크사’ 모스 크 전경.
샌버나디노 총격사건을 계기로 테러 우려가 커진 미국에서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또발생했다.
8일 워싱턴포스트와 펜실베니아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새벽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알아크사’ 모스크 문 앞에서 잘려진 돼지머리 1개가 발견됐다.
돼지는 이슬람에서 금기시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알아크사 모스크 관계자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증오를 동기로 삼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이후 알아크사 모스크가 공격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범인이 외지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알아크사 모스크의 한 직원은 건물 밖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지난 6일 붉은색 픽업트럭이 모스크앞을 지나가면서 뭔가를 던지고 가는 모습이 잡혔다고 밝혔다.
이 모스크의 마르완 크리디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돼지머리 자체는 중요하지 않지만,돼지머리를 모스크에 던질 수 있는사람이라면 앞으로 더 폭력적인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가담자가 대규모 테러를 저지른 뒤인 지난달 16일 텍사스주에서는 모스크 앞에 누군가가 오물을 투척하고 꾸란(이슬람 경전)을 훼손해 놓은 사건이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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