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니뇨 태스크포스’ 발족
▶ 홍수·산사태 등 비상시 이메일·휴대전화 등 이용
올 겨울 남가주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수퍼 엘니뇨 현상이 닥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A시 정부가 시민들에게 엘니뇨에 따른 자연재해 발생시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홍수와 산사태 등 재난에 대비한 경고 메세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엘니뇨 현상은 내년 2월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국립기상대는 전망했으며 이로 인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시정부 13개 부처가 공동으로 장단기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엘니뇨 태스크포스’ 발족 행정명령에 지난 달 서명했으며 주민들에게도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준비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시민들에게 엘니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웹사이트(www.elninola.com)를 개설했으며 엘니뇨 대비 및 발생했을 시 긴급 이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 보이스 메일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웹사이트에서 등록 가능하다.
데이빗 류 LA 시의원(4지구) 역시 엘니뇨 현상이 올 겨울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자 7일 가드리너 스트릿 초등학교에서 조 카스트로 LA 소방국 부국장 및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엘니뇨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LA시는 또 폭우 등에 따른 재난 때 통신 두절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티모빌 등 이동통신사들과 협정을 이어 비상시 이동통신 네트웍망 공유에 나서는 가운데 만약의 재난사태가 발생할 경우 셀폰 사용 고객들은 4개의 통신사 어느 곳과도 전화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외에도 LA시는 재난복구 전문회사인 애시브릿 및 CTI사와 재난 발생 때 이재민들에게 대피장소와 비상식량을 제공하는 협정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겨울 엘니뇨는 1982~83년과 1997~98년에 발생한 수퍼 엘니뇨를 넘어서는 것으로 1950년 처음 관측이 시행된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시 수퍼 엘니뇨로 북가주에서는 홍수사태가 발생하고 남부에서는 평소보다 2배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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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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