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권은 BBCN과 윌셔와의합병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제2, 제3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인 은행권은 BBCN과의 합병이 무산된 한미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종국 행장은 지난달본보와의 인터뷰에서“ BBCN과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제2의 컨틴전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한인이나 주류은행 인수를 통한 덩치불리기와 독자적인 생존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자산 규모면에서 합병은행에 비해 한층 열세에 놓이게될 한미은행이 향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BBCN이 윌셔와 합의한 내용은 한미은행이 지난달 23일 BBCN에 제의한 오퍼에 비해 가치가 5%나 낮다”고 지적하면서“BBCN 이사회가 한미의 제의에 대해 협상조차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BBCN 주주들에게 가치가 낮은 윌셔은행과의 합병에 합의한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태평양과 CBB, 오픈, 유니티, US 메트로 등 비상장 한인은행들도 초대형은행 탄생에 따른 대응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들 중소 비상장 한인은행 간의 합병 가능성 ▲BBCN·윌셔 합병은행 또는 한미은행과 중소 한인은행 간의 추가 합병 가능성 ▲한국에 본점을 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로컬 한인은행 인수 가능성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합병에 불만을 가진 BBCN이나 윌셔은행 주주들의 향후 소송 가능성도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이날 ‘레비&코신시키’와 ‘로빈스 아로요 LLP’ 등 최소 2개의 주류 법률법인이 이번 합병에 불만을 가진 두 은행 주주들을 모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주주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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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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