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총기테러범 사예드 파룩?타시핀 말리크 부부가 범행 전 LA 근교 사격장에서 사격연습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들은 이미 상당기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급진사상에 빠져 자생적 급진주의자가 됐다는 사실도 수사 당국에 포착됐다.
연방 수사국(FBI) 데이빗 보디치 LA 부지부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수사내용을 공개하면서 “하지만 이들이 해외 테러단체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FBI는 파룩의 친구인 엔리크 마르케스가 범행에 사용한 공격형 자동소총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범행 인지·모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FBI는 지난 5일 파룩의 옛 거주지 근처에 사는 마르케스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마르케스는 이번 테러사건이 발생한 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파룩의 부친이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와 인터뷰를 인용해 “파룩이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상에 공감했으며 IS의 창설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또 파룩 부부가 샌버나디노시 외곽에 2층짜리 자택과 자동소총 2정과 권총 2정, 실탄 수천여 발을 구입하는데 소요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캐고 있다. 연봉이 4만9,000달러였던 파룩이 집과 총기를 구입한데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총기난사 테러가 벌어졌던 샌버나디노시는 7일부터 정상을 되찾고 있다. 샌버나디노 시청에는 조기를 내건 채 정상근무에 들어갔고,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카운티 보건국 직원들도 정상 출근했으며 주변 상가들도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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