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120억달러 초대형 은행으로 오늘 기자회견 통해 발표 예정
BBCN 은행과 윌셔은행이 합병을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주 한인사회에 자산 12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될전망이다. 지난 2011년 나라와 중앙은행의 합병 이후 4년 만에 제2의 한인 은행권 메가톤급 합병이다.
BBCN과 윌셔는 지난 한 달여간의마라톤 협상 끝에 6일 양 은행 간의합병을 확정하고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병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오전으로 예정된 LA 한인타운 기자회견에서는 양 은행 경영진과이사진이 참석, 구체적인 합병 가격과조건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합병 은행의 주식 비율은 BBCN주주가 합병 은행 주식의 약 60%, 윌셔은행 주주가 약 4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BBCN의올 3분기 현재 자산규모 75억7,781만달러와 윌셔은행의 자산규모 47억3,355만달러 차이를 감안한 것이다.
BBCN 은행은 지난달 23일 한미은행으로부터 공식 합병 제의를 받기전부터 윌셔와의 합병을 위해 양 은행 이사진이 비공식적으로 협의를 가져왔다. 또 합병에 필요한 양 은행에대한 실사를 실시하는 등 한미로부터의 오퍼와는 별도로 윌셔와의 구체적인 합병 절차를 밟아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이 현실화되기까지에는 윌셔은행 최대 주주로 경영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고석화이사장과 케빈 김 BBCN 행장의 합의가 절대적인 변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케빈 김 행장을 포함해 13명 BBCN 이사진 중 김 행장이 지난해 영입한 미국인 이사 4명 등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합병이 전격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은행이 합병할 경우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동부지역에서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일거에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도 합병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N과 윌셔의 합병은행은 자산규모 123억1,136억달러로 자산규모42억915만달러의 한미은행에 비해거의 3배나 큰 압도적인 규모가 된다. 또 합병은행은 자본금 15억2,591만달러, 총 예금고 100억1,126만달러,총 대출 96억달러4,242만달러에 달하며 남가주를 비롯, 미 서부와 중부,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87개 지점에직원 1,530명을 근무하는 초대형 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남가주 한인 은행권은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초대형 합병은행과 BBCN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한참 뒤쳐진 제2 은행이 된 한미, 또 태평양과 CBB, 오픈, 유니티,US 메트로 등 비상장 한인은행 등 3개군으로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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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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