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총기참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6일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전날 오전 경찰이 은행강도 용의자를 소총으로 사살하는 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비록 면도날을 들었다고 하나 투항의사를 보인 용의자를 사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소총을 든 경관은 용의자를 향해 두 발을 발포했고, 상의를 벗은 용의자는 가슴을 움켜쥔 채 쓰러져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당시 5명의 경관이 총을 겨눈 채 용의자를 포위하고 면도날을 바닥에 내려놓으라며 투항을 권유하던 상황이었다.
숨진 용의자와 발포 경관 모두 히스패닉으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은행에 들어가 자신이 폭탄을 소지하고 있으며 돈을 원한다는 쪽지를 은행 직원에게 건넸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은행에서 한 블록 떨어진 이발소로 들어간 용의자를 발견해 투항하라고 종용했다.
처음에 이를 거부하다가 상의를 벗고 면도날을 오른손에 든 채 이발소 바깥으로 나온 용의자는 경찰과 잠시 대치하다가 몇 발자국을 경찰 쪽으로 옮기고 나서 왼손을 경찰차 보닛에 올려놓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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