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테러 계기 서방국 급속 결속 러시아 공조 모색

극단주의 세력 IS 공습에 나선 중무장한 프랑스의 라파엘 전투기가 지중해상에 파견된 항공모함 드골호의 갑판을 출발하고 있다.
전 세계 ‘공공의 적’인 극단주의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를 겨냥한국제사회의 군사동맹이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를 계기로 IS의 위험성을 인식한 서방 각국이 속속 군사 개입의 폭을 넓히거나새로 가세했고 애초 시리아 정권 방어에 주력했던 러시아도 ‘반 IS전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뜻을 비쳤다.
그러나 서방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동맹에참여한 각국의 속내가 달라 리비아에 추가 거점을 만들며 급속히 진화중인 IS를 단시일 내에 격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동안 쿠르드족 병력훈련 목적으로 100여명을 파병하는데 그쳤던 독일 정부는 지난 1일 내각회의에서 최대 1,200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의 IS 격퇴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는 독일군이 해외에 단일 파병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독일은 병력투입뿐만 아니라 정찰형 전투기 ‘토네이도’와 구축함도 파견키로 했다.
60여개 국이 참여하는 연합군 공습을 주도해온 미국도 같은 날 IS 근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지상 병력인 ‘특수임무 원정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수부대는 50~200명 수준이될 전망이지만, 특수 기동작전을 맡아 IS 지도부를 포획하는 등 중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역시 2일 하원에서 시리아 IS공습안을 가결해 공습대상을 기존의이라크에서 시리아까지 확대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에 힘을 보탰다.
영국 의회의 승인이 떨어지자마자영국 공군 전폭기 토네이도 4대는 시리아 내 IS 거점 지역 등을 공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가세로시리아와 이라크 양국 모두에서 IS공습을 펼치는 나라는 기존의 미국,프랑스, 캐나다, 호주, 요르단을 포함해 모두 6개국이 됐다.
프랑스가 파리 테러 직후 핵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지중해 동부에배치해 IS 공습전력을 3배로 증강한데 이어 총 3,500명을 파병한 미국도특수부대 전력을 보강해 양보다 질을높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별도로 러시아는 2,000명의 병력을 시리아에파병했고, 이란도 ‘혁명수비대’ 최정예군을 7,000명가량 이라크와 시리아에 보내 IS 격퇴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시리아 정부군 17만8,000명, 이라크 정규군 17만7,600명과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군, 시리아 온건 반군 등을 포함하면 IS를포위한 병력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된다.
특히 파리 테러와 여객기 테러의피해 당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를중심으로 서방주도 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공조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뚜렷해 국제사회가‘ 반 IS’ 단일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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