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명 사망, 21명 부상자중 10명 중태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의 '킬러커플'이 범행 직전 6개월된 딸을 외할머니에 맡겼으며 동료들이 올 초 출산축하 선물을 한 동료들에게 총을 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뉴스는 3일 속보로 "전날 샌버나디노의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이드 리즈완 파룩(28)과 타시핀 말릭(27)이 범행 직전 6개월된 딸을 맡긴후 의사와 약속이 있어 나간다는 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연말파티장에서 두명의 무자비한 부부는 6개월전 딸의 탄생을 축하하며 선물을 안긴 동료들에게 총을 난사한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며 "이들이 갖고 있던 4정의 A15 소총은 모두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총기들을 어느주에서 구입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총기구입시 서류작업이 병행되야 하지만 다른 주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파티 현장에서 말다툼을 하고 나갔다가 돌아와 총기를 난사한 것이라고 하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동료의 말은 다르다.
동료 패트릭 바카리는 파룩이 파티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일은 없었으며 중간에 행사장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총격으로 중경상을 당한 21명중 10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파룩의 아버지는 아들의 신앙이 아주 깊었다.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기도도 열심히 한 무슬림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후 3시간여가 지난 오후 3시경 현장에서 2마일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 근처에서 SUV 차량을 타고 있던 이들을 사살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명의 경관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리저널 센터에서 3개의 폭탄장치가 발견돼 해체작업을 했으며 추적과정에서 이들이 금속물질에 옷가지를 채운 가짜 폭탄을 던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살 현장 인근에서 달아나는 사람 한명이 체포됐으나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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