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나토 대표 애담 톰슨(가운데)과 존 케리(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1일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옛 유고 연방국가인 몬테네그로의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2일 몬테네그로에 대해 나토 가입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몬테네그로를 동맹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나토는 몬테네그로를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시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은 지난2009년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가 가입한 이후 6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것이다.
나토의 가입 초청에 따라 몬테네그로는 나토와 가입 협상을 벌이게되며 나토 회원국 의회의 비준 동의를 거친 후 공식적으로 가입이 완료된다.
65만명의 인구를 가진 소국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은 내년 중으로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니아, 조지아, 마케도니아도 나토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토는 아직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가입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글러스 루트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은 발칸 서부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것이라고 환영했다.
발칸 서부 국가들이 잇따라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오던 러시아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그동안 발칸 국가들이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고 나토와 러시아 관계를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예상대로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나토의 결정이 알려진 뒤“ 실제로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이 이뤄지면러시아도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여러 수준에서 나토의 지속적 확장과 나토군 인프라의 러시아를 향한 동진이 안보 확보와 이해 균형유지를 위한 러시아 측의 대응조치를 초래할 것임을 지적해 왔다”면서 대응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 대응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 빅토르 오제로프는 몬테네그로가나토에 가입하게 되면 러시아는 군사기술 분야를 포함한 몬테네그로와의협력 프로젝트들을 중단할 것이라고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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