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범행동기 철저 수사중…직장 관련됐을 수도 있어”
▶ ”동기 밝혀내려면 시간 걸릴 것”…백악관에 조기 게양 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진 직후 출입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며 "테러와 관련됐을 수도 있고 직장과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범행동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요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은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은 그 자체로 적잖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알지 못한다"며 "연방수사국(FBI)이 지역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판단을 내리기 전에 모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인들이 꾸민 계획과 동기를 밝혀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명의 용의자가 무기로 무장돼있고 그들의 집에는 추가로 무기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개인들이 총기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기본적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건이 발생한 캐리 데이비스 샌버나디노시 시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침착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7일까지 백악관과 모든 공공건물과 군사시설, 해군기지, 군함 등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 군사시설에도 역시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