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개월 12척 발견 탈북자 추정 22구 실려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와지마에 흘러 들어온 국적 미상의 목선으로 11월29일 찍은 사진이다.
일본 서쪽 해안에서 최근 두 달동안 22구의 부패된 시신이 실린 국적미상의 유령 목선 최소 12척이 잇달아 발견돼 일본 해양경비대가 수사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북한 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양 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10월첫 목선이 발견된 이후 11월 들어 잇달아 시신만 실린 목선들이 해안에밀려들었다.
이들 시신들은 거의 해골로 변해가고 있었고 2구의 시신은 목이 없었다. 또 한 목선에는 6개의 머리뼈가담겨 있었다.
해양 경비대는 아직 이들 목선이 어디에서 흘러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10구의 부패한 시신이 실려 있던 한 보트의 선체에‘북조선 인민군’ (Korean People’ sArmy)이라는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보아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특히 시신 한 구의 옷에 북한기가 새겨져 있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이 목선은 지난 11월20일 일본 서쪽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 표류했던 3척 중 하나다.
이 목선이 어떤 이유로 표류하다일본에 도착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 해양 전문가 야마다 요시히코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아주 오래되고 무거운 목선이어서 빨리 달리지 못하는데다가 엔진 출력도 약해 배가 거센조류를 견뎌내지도 못한다”면서“ 전형적인 탈북자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그는 전통적으로 중국으로향하는 탈북 물길은 최근 순찰이 강화돼 아마 위험을 무릅쓰고 동해로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일본 언론들은 항로를 잘못 잡은 어선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