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갇힌 차를 밀어내는 사람들
때아닌 겨울 폭우로 적지 않은 피해를 본 미국 오클라호마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주 내 7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는 발동 후 30일간 이어진다.
오클라호마 주는 주 차원에서 긴급 구호에 나선 뒤 연방 정부에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인 나흘 내내 내린 비는 미국 중남부 지역에 재앙을 가져왔다.
폭우에 따른 홍수, 기온 급강하로 말미암은 도로 결빙으로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주에서 익사 또는 교통사고로 최소 14명이 숨졌다.
남동부 지역에 나흘간 250㎜의 비가 내린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홍수로 도로가 유실되고, 가스 공급 중단과 정전 사태로 6만 명 이상이 고통을 겪었다.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 미국 중남부 지역의 배수 시설이 취약하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도로에 물이 넘치고, 강물이 범람하기 일쑤다.
지난 5월 폭우를 포함해 유달리 올해 많은 비가 내린 텍사스 주 북부 지역은 연간 강수량 1천422㎜를 기록해 1991년 작성된 역대 최고 강수량(1천360㎜)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 지역에 폭우가 집중된 이유로 기상 전문가들은 동태평양 적도 지역의 해수온이 올라가는 엘 니뇨의 영향을 들었다.
폭우와 눈보라를 동반한 겨울 폭우는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뒤 북상해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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