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자 고용 커피카트 등장
▶ 비영리단체 월급 주며 용기줘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노숙자를 고용한 커피 판매 카트가 운영되고 있어 커피의 온기만큼이나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다운타운 스트릿 팀 프로젝트’가 운영하고 있는 ‘카트마(Kartma) 커피 카트’는 노숙자에게 직업을 알선하고 지원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커피를 판매해 생기는 수익금은 노숙자들을 위해 쓰여지게 되며 현재 커피 카트에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 노숙자 출신이다.
카트마 커피 카트의 앤 파가시안씨는 “지붕이나 주차장, 교회 밖에서 잠을 잤었다”며 자신의 노숙자 시절을 회상했다. 파가시안씨는 원래 테크놀로지 기업의 직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약혼자가 사망하면서 6년 전부터 거리를 헤메는 노숙자로 전락했다.
지금은 다시 삶에 용기를 내 카트마에 합류했고, 노숙자였었던 사람들과 4인조 팀을 이뤄, 산타클라라와 마켓 스크릿에서 노숙자 돕기 나눔의 커피를 팔고 있다. 파가시안씨와 비슷하게 사랑했던 연인을 갑자기 잃은 충격으로 노숙자가 됐다는 벤자민 소토씨는 “이 직장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노숙자들이 불법으로 모여 사는 일명 ‘정글’에서 기거했고, 카트마에 취업됐던 날 하우징을 찾아 이주했다. 카트마는 직원들에게 시간 당 15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들의 월급은 커피 판매로 인한 수익금 및 후원금으로 이루어고 있다. 폭우가 내리던 지난 24일 줄을 서서 카트마 카트에서 커피를 구입한 에릭카 브렉켄씨는 “진짜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운타운에 더 많은 카트가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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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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