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업체로 튄 VW 스캔들… 보쉬 공모여부 조사 착수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개스 검사결과 눈속임이 이뤄진 차량의 범위가더 커졌다.
연방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20일발표한 성명에서 폭스바겐에서 약 8만5,000대의 3,000cc급 디젤엔진 차량들에 배기개스 검사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장치가 돼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폭스바겐 그룹 산하아우디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의 2009∼2013년형과‘Q5'의 2014년형 이후 차종, 그리고승용차인‘ A6'과‘ A7‘', A8'의 2014년형 이후 차종이다.
아우디는 새로 EPA가 지목한 차량들에 장착된 장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됐던 2,000cc급 디젤엔진 승용차들에 장착됐던 것과 다르고 유럽에서는 합법적인 장치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해당 차종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PA는 앞서 지난 2일 폭스바겐이 일부 3,000cc급 디젤엔진 차량에도‘ 배기개스 눈속임' 장치가 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조작사건의 불똥이 세계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로까지 튀었다.
19일 dpa통신과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와 연방 검찰은 폭스바겐 배출개스 조작과 관련해보쉬의 공모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보쉬가 폭스바겐의배출개스 조작 시도를 사전에 알고있었는지, 조작에 얼마나 가담했는지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검찰은 또 배출개스 조작계획을 폭스바겐 내부적으로 어느선까지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쉬는 폭스바겐이 배출개스 조작을 시인한 6개 모델과 아우디 1개 모델에 탑재된 디젤엔진 핵심 부품인EDC17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EDC17은 디젤엔진 조절 모듈로, 배출개스를 재순환시켜 질소산화물의 농도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폭스바겐은 최근 내년 1월부터 배출개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전 세계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해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폭스바겐은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판매된 디젤차량이 애초 알려진 1,100만대가 아닌 950만대라고최종 집계했다. 이 중 48만2,000대는미국에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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