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이 구글,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에 대응해 국제 조세제도를 개혁하는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BEPS) 대응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BEPS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스타벅스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막겠다는 취지로, 이른바 ‘구글세’로 불린다. 이들 국가는 세율이 높은 국가에서 번 돈을 저세율 국가의 자회사로 넘겨 조세를 회피해 왔다.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국가 간 세법 차이를 이용해 글로벌 세부담을 줄이는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
국가 간 조세특혜 경쟁심화와 국가 재정부실 등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를 야기하는 조세회피는 국제공조를 통한 공동 대처로만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공통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BEPS로 인한 세수 손실액을 매년 1,000억~2,4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법인세수의 약 4~10%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번 합의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를 통해 법인세 누수를 줄일 수 있어 각국의 재정확충에 도움을 주는 한편 공정한 국제 조세 시스템의 마련 계기가 될 전망이다.
BEPS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에는 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동 대응방안이 담겨 있다. 조약남용 방지, 국가별 보고서 교환 등 15개 과제에 대한 대응조치 등 새로운 국제 조세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과제별 조치는 각국 상황에 따라 입법화 또는 조세조약 개정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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