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소지한 10대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산타크루즈 카운티 쉐리프국의 간부급 보안관 2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13일 쉐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사이러스 허타도(17)가 볼더 크릭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서 카일 맷슨과 스티븐 라구사노 보안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쉐리프국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한 가정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맷슨과 라구사노 보안관은 집 앞 드라이브 웨이에서 서있는 허타도의 조부모를 발견했다.
조부모는 이들에게 자신의 손자가 집안에 있는 가구와 유리창을 부수고 있고, 총기를 집어드려 한다고 전했다.
당시 허타도는 골프채로 자신의 할아버지를 구타, 부상을 입혔으며 새끼 고양이도 죽이는 등 잔혹함을 드러냈다. 또 샷건과 장총을 들고 집 밖으로 나간 허타도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보안관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이를 목격한 맷슨과 라구사노 보안관이 허타도에게 총격을 가했고, 3발은 가슴에, 1발은 손에 각각 맞았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시간 후 사망했다. 사건이 있고 두 보안관은 임시 휴직에 들어갔다.
이후 사건 발생 4개월 여만에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이들의 행동은 적법했다며 총격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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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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