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 “개발업자에 호텔 건설 운영등 맡기겠다“
▶ 시민들 반대 서명운동 통해 1만 2천명 사인해
샌프란시스코의 명물로 손꼽히는 팔레스 오브 파인아트(Palace Of Fine Arts, 사진)를 훼손하고 주변에 호텔 등을 건설하자는 제안이 시정부에서 나오자 대중들이 분노하고 있다.
팔레스 오브 파인아트는 금문교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15년 파나마-퍼시픽 국제박람회(엑스포)를 기념해 세워져 올해로 100년을 맞은 SF의 역사적 상징물이다.
하지만 이 역사적인 건물도 개발붐 논란에 휩싸였다.
SF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국의 사라 발라드 담당자는 “이곳에 새로운 사업가를 맞아 팔레스 오브 파인아트를 운영하도록 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3개의 제안서가 시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 비어있는 익스플로토리엄 뮤지엄의 사용과 새로운 운영자를 구해 제반 비용을 모두 지원하도록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 프로젝트로 인한 세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3개의 제안서 중 2개에 호텔 건설이 포함돼 있다. 팔레스 오브 파인아트 내 공연장은 없애지 않고 계속 운영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한편 팔레스 오브 파인아트 주변의 개발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온라인을 통해 일어나 1만2,000여명이 서명했다.
한 네티즌은 “이같은 무분별한 개발이 우리의 믿음과 뿌리를 점차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반대운동에 서명한 또 다른 시민은 “골든게이트 공원도 불도저로 밀어버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최종결정까지는 2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