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 피케티 교수 주장 탄소 배출 불평등 제기
세계적으로 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한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사진) 파리 경제대(EHESS) 교수가 온실개스 배출에서도 빈부의 문제가 있다면서 부자에게 더 큰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케티는 인터넷에 올린 ‘탄소와 불평등: 교토에서 파리까지’라는 논문에서 국가에 온실개스 배출량을 묻는 현행 지구 온난화 방지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인별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도 국가별로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치를 제시해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피케티는 탄소 배출량을 세계 경제 격차의 반영물로 보면서 단순히 탄소 배출량만 따져서는 안 되고 소비자에게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탄소 배출량에 대해 비용을 부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중국 등 제품 생산국에서 제품을 최종 소비하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으로 비용이 이전된다. 피케티는 또 “부유한 유럽인과 미국인, 중국인이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지만, 가난한 국가 시민의 배출량은 떨어지고 있다”면서 “소득 불평등이 점점 더 탄소 배출량 불평등과 연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소득 최상위 계층 1%는 개인당 연간 200톤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온두라스, 르완다, 말라위 최빈층 평균의 2,000배가 넘는 수치다.
피케티는 소득에 따른 탄소 배출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후변화 적응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가난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탄소세를 마련하거나 항공권에 붙는 세금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