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12개 구단 이상 박병호 포스팅 참여”
▶ 세인트루이스·보스턴·텍사스·콜로라도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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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와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이 공개 수용되면서 이젠 과연 그 액수를 적어낸 팀이 어디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
과 연 박병호에게1,285만달러를 베팅한구단은 어디일까.
박병호의 포스팅 절차가 마감된 가운데 최고 응찰액이 1,285만달러로 밝혀지자 과연 이액수를 써내 박병호와 독점 협상권을 따낸 구단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이번 박병호 포스팅에참가한 구단 수가 12개가 넘는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1루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모든 팀이 포스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병호와 교섭권을 따낸 팀도 점치기가 아주 어렵게 됐다. 1,285만달러라는 액수는 상당한 거액이지만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하위권에 있는 메이저리그 팀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는 범위에 있기에 액수만으론 후보군의 범위를 좁히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1루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구단으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첫 손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내야 모든 포지션에확실한 주전선수들이 있었던 파이리츠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강정호와의 협상권을 따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반드시 1루수가 필요한 팀으로만박병호의 후보군을 제한시키긴 어렵다. 뉴욕 양키스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후보군을 찾으려면 위에 언급된 거포 1루수가 필요한팀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가운데 포스팅 액수가 1,2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올해 선수 페이롤부문 최하위권인 파이리츠(25위), 인디언스(26위), 레이스(28위) 등은 일단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박병호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이들 팀들로선 베팅하기 쉽지 않은액수이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로운 팀은파이리츠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인 카디널스다. 카디널스는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에도 나섰으나 액수에서 파이리츠에 밀린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잔 모젤리악 단장이 “우리는 외국선수 영입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한사실과 맞물려 이번엔과감한 베팅에 나섰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구나 카디널스는 거포 1루수가 필요한입장이고 이 정도 액수라면 충분히 소화할 능력도 있는 팀이다. 카디널스가 지난해 강정호를 놓친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이번엔 박병호 영입에 보다 적극성을 뛸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는 레드삭스와 레인저스, 로키스, 오리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같이 박병호에 눈독을 들일만한 이유가 충분한팀들이다. 과연 이들 중 하나가 박병호를 붙잡은 것인지, 아니면 지난해강정호의 케이스처럼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깜짝 팀이 숨어있을지는 9일공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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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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