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개막 경기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리미어 12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2년마다 치러오던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새로 창설한 대회다.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첫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개막전을 치를 삿포로에 발을 내디뎠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 도착, 숙소인 삿포로프린스호텔로 이동했다.
공항에는 프리미어12 대회 주관 방송사인 일본 아사히TV와 한국 취재진, 조직위 관계자 및 몇몇 팬들이 나와 비교적 차분하게 대표팀의 일본 입국 장면을 지켜봤다.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이번 대회 공식 개막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라면서 "B조에 강팀이 모여 있어 최소한 8강에 가려면 3승 이상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8위인 우리나라는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김 감독은 특히 "일본은 그동안 우리와 경기도 많이 했고 우리 조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 "일본과 개막전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삿포로에 도착해서도 김 감독은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각자가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말이 필요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이 사실상 정예멤버로 대표팀을 꾸린만큼 우리도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포수 강민호(롯데)도 "걱정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며 한·일전을 앞두고 삿포로 땅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훈련시간도 적고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일전을 치르면 결의를 다지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 우리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이날은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고 7일 오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하며 프리미어12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김인식 감독은 삿포로 로이톤 호텔에 마련될 기자회견 자리에서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과 함께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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