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CDPH)가 가주 연안에서 잡히는 게에 신경조직에 독성을 띠거나 아예 신경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의 신경독소물질이 검출됐다며 게를 먹지 말 것을 경고했다.
CDPH는 4일 산타바바라 카운티와 오래건 국경지대에서 잡힌 게를 대상으로 독소물질 관련 실험을 한 결과 던저니스(Dungeness)와 락 (Rock) 게에서기억상실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패류 독소의 일종인 도모산(domoic acid)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CDPH는 소비자 경고를 통해 매우 높은 수준의 신경독소물질이 검출됐다며 “이를 섭취할 경우 극히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같이 오염된 어패류를 먹게 되면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손상돼 기억을 상실하게 된다. 바다사자도 이 독소에 감염된 멸치나 크릴 등을 먹게 되면 방향 감각을 잃고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도모산이 인체에 미치는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경련성 복통, 두통, 어지럼증을 보이며 게 등 어패류를 먹고 난 후 30분에서 24시간 내에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CDPH는 게 잡이 시즌이 오는 11월 15일부터 시작되지만 도모산 검출로 인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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