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에 가장 비싸기까지 한 목장의 경매 입찰이 마무리돼 얼마에 팔릴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상위 1% 부자가 올 연말 텍사스주에 있는 왜거너 목장(사진)의 새 주인이 된다”고 보도했다.
무려 51만527에이커(약 800스퀘어마일) 면적을 자랑하는 이 목장은 목장 문화로 유명한 텍사스주 안에서는 물론이고 미국 전체로 봐도 하나의 연결된 울타리로 둘러쳐진 목장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6개 카운티에 걸쳐 자리를 잡을 정도여서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북서쪽으로 280㎞ 정도 거리에 있다는 정도로만 표시된다. 면적만 놓고 보면 대도시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합친 것보다 크다. 한국 제주도보다 넓다.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가격 역시 역대 최고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왜거너 목장은 1년 전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7억2,500만달러의 가격표를 달았다. 목장을 소유한 왜거너 가문 내부의 재산 다툼은 소송으로 번졌고, 결국 법원이 목장을 판매해 매매금액을 나눠 가지라는 명령을 내렸다. 목장의 낙찰자는 올해 말로 예상되는 거래 성사 시점에 밝혀진다.
왜거너 목장은 1849년 댄 왜거너가 지었다. 그의 아들인 W.T. 왜거너는 목장에서 지하수를 찾고자 땅을 파다가 석유를 발견했다.
목장을 사는 사람은 말 그대로 목장의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 밀, 귀리, 수수 등을 재배하는 3만에이커의 경작지는 물론이고 48㎞ 길이의 개울과 4∼64㎢ 크기의 호수 4개도 목장 안에 있다. 준마 500마리, 소 7,500마리 등 가축과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사슴, 칠면조, 비둘기, 물새, 돼지 등도 차고 넘친다. 무엇보다 석유를 빼놓을 수 없다. 유정 1,200개가 있는 왜거너 목장의 연간 석유 생산량은 67만5,000배럴에 달한다.
더욱이 전체 대지의 10%에서만 석유 개발이 이뤄진 터라 가격은 비싸지만 미래 가치가 여전히 높은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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