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서 열린 5차전서 메츠에 대역전
▶ 30년만에 정상 회복… 팀 통산 두번째

캔사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2일 새벽 끝난 뉴욕 메츠와의 월드 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2회초 대 역전하며 우승하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오면서 기뻐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또다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1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뉴욕 메츠를 7-2로꺾었다.
전날 4차전에서 8회 역전승을 거둔캔사스 시티는 이날도 8회까지 0대2로 끌려가다가 9회 연속안타와 메츠의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든후 연장승부를 펼쳐 대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캔사스 시티는 1985년 이후 30년만에 월드 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과 동시에 구단 통산 두번째 우승이다. 캔사스시티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8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결승에 진출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승4패로 패하면서 아깝게준우승에 그쳤다. 결국 두번의 끈질긴 도전끝에 두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캔사스시티는 12회초 제로드 다이슨의 우익수 앞 안타를 시작으로 장단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았다.
포문은 뉴욕이 먼저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커티스 글랜더슨이 캔사스 시티의 에디슨 볼케츠의 빠른 공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때리며 선취 득점했다. 뉴욕 홈팀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시원한 솔로홈런에 열광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의불씨를 되살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6회 무사 만루 찬스까지 잡았으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에 만족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6회에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순간이었다.
8회까지 이렇다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던 캔사스 시티는 9회초 공격에서 안타와 뉴욕 메츠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캔사스 시티는 9회초 2루타등을 곁들여 1점을 따라잡았다. 이어 원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평범한 내야땅볼을 잡은 뉴욕의 숏스톱윌머 프로레스가 잡아 1루에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 시키는 사이 3루 주자 에릭 호스머가 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뉴욕 1루수 루카스 두다가던진 홈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귀중한 1점을 추가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뉴욕으로서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주자가 충분히 홈에서 아웃 될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캔자스시티는 12회초에 타선이 다시 불탔다.
선두타자 페레스의 우전 안타와 대주자 재러드 다이슨의 도루로 1사 2루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티안 콜론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는 3-2로 뒤집혔다.
파울로 올랜도가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3루선상을흐르는 2루타를 날려 콜론도 득점에성공했다.
벤 조브리스트의 고의사구로 만든1사 만루에서 케인이 싹쓸이 2루타를터트렸다. 점수 차는 7-2로 벌어졌다.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는 12회말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3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메츠로서는 우승 희망의 불씨가 허무하게 꺼진 경기였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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