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시카고 등 전국 순회했건만 기대 이하 수익 그쳐

10월 한 달 간 전국에서 개최된 하반기 의류 박람회가 모두 마무리 됐다. 애틀란타 어패럴 쇼에 마련된 한인 업체 부스에서 고객이 제품들을 살피고 있다.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이어진 의류박람회에 참가한 한인업체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상인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 200여개의 한인 의류업체들은 올 가을·겨울 시즌 의류를 정리하고 내년 봄 시즌 의류를 계약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애틀랜타, 시카고, 달라스 지역을 순회하며 주요 의류박람회에 참가했으나 올 연말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불경기 여파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의류박람회 거래량 감소는 전국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예년보다 의류 소비시장이 축소돼 바이어들의 방문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틀랜타 어패럴 쇼에 참석한 한 업주는 “하반기 매직쇼 이후 개최되는 주요 의류박람회들은 자바시장의 연말경기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 의류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중 일부 업체만 지출 경비와 동일하거나 높은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을 뿐 참가에 소요된 경비조차 완전히 회수하지 못한 업체들이 더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인 업주들은 의류박람회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계속 쇼에 참가하는 등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달라스 어패럴 앤 액세서리 마켓에 참석한 한 업주는 “주요 의류 박람회가 타주에서 진행되는 만큼 출장비와 물류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며 “하지만 업주들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 및 내년 봄 시즌 납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주는 이어 “또한 의류박람회 주관사들이 관례적으로 박람회 참가를 지속하는 업체들을 우대해 주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업체들이 많다”며 “의류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이 가장 중요하나 의류박람회라는 특성 상 부스 위치가 주는 수익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중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의류박람회들이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마감해 앞으로 LA 다운타운 일대 한인업주들은 내년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2016 상반기 매직쇼’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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